시간이 멈추다/취중 이야기

내가 속했으며, 살고 있는 88만원세대

달달한조박사 2007. 12. 6. 13:49
20대 중 단 5%만 대기업 혹은 공기업등 일반 사람들이 유망하는 직업에 속해 있다.
그렇다면 나머지 95%는 무엇을 할까? 학교에 다니거나 군대에 입대를 했거나
아니면 공부를 하거나 놀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사람들은?

20대에 약 20%가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위에서 말한 사람들을 뺀 대부분이 될듯 하다.

편의점, 주유소, PC방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느 회사에서 복사나 서류정리 같은 단순한 사무일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도, 게시판 삭제 같은 너무나도 단순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위에서 말한 사람들의 평균 급여가 한달에 88만원이라고 누군가
계산을 했는데. 그래서 20대는 88만원 세대라고 한다.

일본에서도 프리터족이 있는데.. 이와 비슷한 느낌인듯 ^^

과연 이 이유는 무엇일까?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을 구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기업체도 있다. 그렇다면 일자리가 없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4년재 대학교를 졸업하고 실제 영어 능력과는 틀리지만. 1년간의
어학연수 그리고 600점이 넘는 토익..

이런 스펙을 가지고 조그마한 회사에 들어가기에는 힘들다.
자손심이 엄청 상하겠지? 그렇다고 놀수는 없다....

그래서 비정규직에 들어간 후. 더 높은 곳을 볼 수도 있고

IMF이후로 각 기업들이 인원 조정이 쉬운 비정규직을
선호해 중요 임무가 아닌 이상은 비용이 덜 들어가는
비정규직을 선호해서. 일자리가 많아진 것도 있을 것이다.

비정규직이 많아지니 당연히 정규직은 줄어든 것이고..

일부 대기업 역시 그렇고.....

취업희망자들이 원하는 큰고 안정적인 일자리는 줄어드는 반면
기업들은 비정규직의 일자리를 늘리는 기형적인 사회 현상인듯.

그렇다면 방법이 없을까?

우선 중소기업을 키워야 한다...

하향 평준화가 될 수도 있겠지만. 대기업에 비중을 줄이고
중소기업을 늘리면,, 그 중 괜찮은 중소기업이 늘어날 것이고
그렇다면.. 어느정도 괜찮은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또한 사회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대기업 회사원, 공무원, 은행원 이런 직업이 좋은 직원이 아니다.
물론 복지도 좋고 연봉 또한 높지만,,

위에 사람들만 있다면 사회가 돌아 가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생선을 파는 사람도 있어야 되고, 버스 운전기사도
있어야 되고, 쓰레기를 청소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대기업에 들어가면 집안에 자랑이요. 길거리에서 생선을 팔면
집안에 수치일까?

이런 인식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에 맞는 돈을 받아야 한다.

누구는 새벽에 일어나 밤 늦게까지 밖에서 힘들게 일해
한달에 100여만원을 버는 한편

누구는 기업을 인수해 직원들을 해고하고 기업을 흑자로
만들어 순식간에 몇십억을 번다.

과연 누가 돈을 더 받아야 될까?

많이 배운 사람들은 꼭 의사나 변호사나 교수가 된다.
많이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공장에 취직하거나 길거리에서
장사를 해야 한다..

많이 배운 사람들은 공부에 소질이 있다.
많이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공부에 소질이 없다.

그렇지만 누가 좋은 사람인지는 공부에 대한 소질이 아니라
그 사람에 인생이다.

휴~~~ 답이 없다..



이미지 출처 : http://wp2gh.tistory.com/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