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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머 K양, 청순한 A양 이니셜 피해 ‘앉아 당할 순 없다’

달달한조박사 2008. 1. 17. 18:16

"나훈아 루머 관련 K양 우린 아니다." 불난데 기름을 부었다는 표현도 있다. 톱스타 김혜수와 김선아가 최근 세간에 불거진 '나훈아 관련 루머'에 대해 강력한 대처 의사와 함께 "사실 무근이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괴소문에 대해 거론 당사자들이 정면대응에 나선 것이다.

김혜수의 소속가 싸이더스HQ가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그 동안 항간의 화제가 됐던 '나훈아 루머' 일부가 공개됐다. 일단 보도자료를 통해 김혜수 측은 "나훈아 루머와 관련된 괴소문에 언급된 이니셜 K는 김혜수가 아니다"며 "김혜수는 몇 년 전 나훈아씨와 토크쇼에서 만난 적이 있을 뿐 이후 단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선아 측근도 이날 뉴스엔과 통화에서 "최근 불거진 괴소문에 일본 야쿠자의 연인으로 지목된 K양에 김혜수와 함께 김선아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측근은 이어 "그 동안 인터넷 상에서 일부 네티즌이 김선아와 나훈아에 대한 관계 등 근거없는 억측과 추측이 난무했는데 더 이상 이를 묵과하지 않겠다. 현재 각종 증거 자료를 수집 중이며 조만간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 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아와 김혜수는 최근 불거진 나훈아 관련 루머 속 '야쿠자 연인 K'로 거론되면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그런데 김혜수 측이 밝힌 '나훈아와 김혜수 관련 루머'의 근원지는 모 언론사 기사의 블로그다. 싸이더스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혜수와 관련된 루머 근거지를 찾던 중 한 블로그에 게재된 글로 인해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싸이더스 측은 "'가슴이 큰 글래머 배우'라는 문구로 인해 김혜수를 오해하게 된 것 같다. 뿐만 아니라 'K양이 야쿠자 보스급의 애인'이라는 문구는 곧 김혜수가 야쿠자의 애인이라는 소문으로 확산됐다. 어떻게 해명을 하는지 답답할 뿐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혜수 측은 "나훈아와 김혜수는 몇년 전 한 프로그램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그날 이후로는 우연히라도 마주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한 연예 관계자는 "해당 연예인이 오죽 답답했으면 이런 보도자료를 냈을까 싶다"며 "말도 안 되는 루머가 이니셜로 기사화 되면서 애꿎은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때로 어떤 사건 기사가 보도되면서 피해자로 지목된 연예인들이 "나 A군 아니다" "나 K양 아니다"는 해명성 말과 함께 해명성 기사의 보도에 적극적이기도 하다.

최근 이니셜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지만 한 연예 관계자는 "속앓이를 할 수 밖에 없다. '나 아니에요'라고 말하면 오히려 일이 확대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워 속만 끓일 수 밖에 없었다"며 "전혀 우리와 상관 없는 이니셜 기사에 소속 연예인이 거론돼 황당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혜수 소속사 싸이더스HQ의 보도자료 전문.

안녕하십니까. sidusHQ 입니다.

최근 김혜수씨와 관련한 루머에 대해 김혜수씨와 sidusHQ는 공식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요즘 김혜수씨와 관련한 루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사와 김혜수씨는 처음 이 소문을 접했을 때 너무나 터무니 없는 얘기라 대응을 해야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처음에 가볍게 생각했던 것이 불찰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 각 포털사이트는 물론 게시판, 블로그 등에서 김혜수씨와 나훈아씨에 대한 얘기로 가득합니다. 이제는 ‘김혜수’라는 이름을 검색하면 옆에 ‘나훈아’ ‘야쿠자’는 말이 동시 검색어로 등록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날까’라는 속담과 함께 이 루머가 사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김혜수씨와 나훈아씨에 대한 루머의 근거지를 찾던 중 한 언론매체의 기자 블로그에 이니셜로 게재된 글로 인해 시작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한 스포츠신문매체의 공식 사이트에 기자 블로그에서 K라는 이니셜을 사용하며 ‘가슴이 큰 글래머 배우’ 라는 문구로 인해 김혜수씨로 오해를 하게된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K양이 야쿠자 보스급의 애인’이라는 문구는 곧 김혜수씨가 야쿠자의 애인이라는 소문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디부터 어떻게 해명을 하고 사실을 밝혀야 하는 것인지 답답할 뿐입니다.

대응을 안하고 있자니 마치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 같고. 법적으로 소송을 알아보기도 했으나 블로그는 개인이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 그리고 K라는 이니셜을 사용했다는 점, 그리고 판례가 없어 소송이 쉽지 않은 경우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애매한 부분들이 결국 ‘K는 김혜수’라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에 동요하고 이것을 사실로 믿고있는 네티즌들에게 책임을 묻고 싶지는 않습니다.

언론매체의 공식사이트에 있는 기자 블로그는 공신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글을 읽은 사람들은 그 내용을 사실이라고 믿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사에서는 해당 매체 담당 편집장에게 항의를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 블로그이기 때문에 글에 대한 삭제 권한이 없다. 또한 그 기자에게 글을 내리라고 할수도 없는 일”이라며 대신 “그 글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위해 다른 기자의 블로그에서 그 K가 그K 가 아니라고 글을 쓰지 않았냐”며 “처음 그 K와 다른 K라고 했고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K라는 또다른 희생양을 나은 셈이며, 너무나도 무책임한 발언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리고 해당매체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혜수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왜 그러시냐”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당장 인터넷을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블로그에 게재된 글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근거없는 루머에 동요하고 사실로 믿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김혜수씨는 물론 가족들이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는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해당 매체와 기자는 이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입니다.

무책임한 글, 터무니없는 소문이 한 개인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되고 아픔이 되는지 겪어보지 못하면 알 수 없을 것입니다.

나훈아씨와 김혜수씨는 몇 년전, 김혜수씨가 ‘김혜수 플러스유’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나훈아씨가 게스트로 출연을 하면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날 이후로는 우연히 마주친 적도 없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이런 것이 스캔들의 원인이 되는 것인지 오히려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훈아씨와의 스캔들 주인공이 정말 김혜수씨라면, 정확한 근거를 갖고 제대로 된 기사를 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김혜수씨와 관련한 루머는 절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유감스러움을 전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