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추다/즐거운 여행
2008.06.30 광화문 촛불 집회에 다녀 왔읍니다.
달달한조박사
2008. 6. 1. 13:23
분류와 같이. 즐거운 여행이였읍니다.
우선 여자친구와 만나 종로에서 떡볶이+순대+김밥 세트를 하나 먹었읍니다.
저녁을 아니 먹어서 그런지. 무척 배가 고프더군요.
피맛골에 가서 세수 대야에 나오는 동동주도 먹었읍니다.
도토리묵도 먹었읍니다.
평소와 똑같은 종로였읍니다.
그리고 청계천 소라 공원으로 갔읍니다.
닭장차만 보였읍니다.
그리고 소라광장에 올라 가니. 소수의 사람들만 앉아 있었읍니다.
마치 한강 시민공원에 쉬러 오신 사람들이 앉아 있듯이. 주변에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 있었읍니다.
주변으로는 닭장차와 의경들이 많이 있었읍니다.
시청 주변으로는 닭장차가 지나다니는 통행로까지 막아서. 집에 가려는 여학생과
마찰이 있었읍니다.
집에 가야 되는데. 경찰들이 길을 다 막아서 집에 못 가는 여학생이였습니다.
(얼굴이 나오지 않아. 동영상을 올립니다. 사진도 많이 찍고 동영상도 많이 찍었는데. 사람 얼굴이 나와서.. 인터넷에 올리기가 좀 그렇읍니다.)
어찌어찌해서 닭장차들을 뚫고 시청 앞으로 갔읍니다.
많기는 했지만 그리 많지 않은 약 2~300명만이 의경들과 나란히 서 구호를 외치고 있었읍니다.
가장 앞에는 우리 예비역들이 막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가장 앞에 있었읍니다.
(저도 집 옷장에 있는 짝대기 4개짜리 옷이 생각 났읍니다. 하지만 퇴근 후 바로 간 것이라.
개구리옷은 다음 기회에~)
살수차도 2대 있었읍니다.
금요일에는 살수차가 뒤에 있었는데. 토요일에는 직접 방수를 했다고 인터넷 뉴스를 통해
보았읍니다.
20m 이내에 있는 사람에게는 직접 방수를 못 한다고 즈그들끼지 규칙을 만들어 놨는데.
바로 앞에 사람 얼굴에 물을 뿌려. 안경도 날라가고. 어떤 여성은 실명 했다고 인터넷
글이 아닌 뉴스로 보았읍니다.
너무 멋진 예비역 횽아들입니다. (머 00군번인 저보다는 한참 후배들이 많겠지만.
지나가며 사진을 찍었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 "저거 프락찌 아니야?"
사진 찍는데 그런 소리가 들려와서 나는 "저 프락찌 아니에요" 했는데.
바로 앞에 계신분들이 저를 보며 "알아요" 라고 웃으면서 말했읍니다.
암튼 촛불을 들고 의경과 마주하고 계신 사람들과 합류하였읍니다.
구호도 외쳤읍니다.
여친님께서 술이 약하셔서 얼굴이 달아 오르겼읍니다.
구호를 외치는데. 어떤 분이 박스를 가지고 오시더니. 무언가를 나누어 주셨읍니다.
음료수와 초코바였읍니다. 저는 포카리스웨트 2개를 가져와 여자친구에게 주었읍니다.
누가 주는건지도 알지 못합니다. 그냥 누군가 수고한다고 주고 간 것입니다.
이 동영상 역시. 사람들 얼굴이 안나와 올려봅니다.
암튼 약 2시간 정도 구호를 외치다..
아니 구호라기 보다는 부당한것에 대한 충고를 하다.
(가끔 조용할때 제가 크게 외쳤습니다. 약간 웃긴 어조로. 그러니 주변 사람들도 크게 웃고
앞에 있는 의경들도 크게 웃지는 못하고 피식하고 웃는게 보였습니다."
12시 30분정도가 됐을때. 가장 앞에 있던 의경들이 방패를 집어 들었읍니다.
'아 강제 진압이 곧 시작하겠군아'
일단 가장 중요한것은 여친님하에 안전이기 때문에. 여친님께 집에 가자고 햇습니다.
이제 위험해 질것 같다고. '여친님하는 괜찮다고 했읍니다. 더 있자고 했읍니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 내 여자에 몸을 건드린다면. 저는 눈이 뒤집힐것 같았읍니다.
암튼 여차저차 해서 안간다는 여친님하를 모셔. 집에가는 지하철에 몸을 실었읍니다.
(여친님하에게. 블로그에 사진 올려도 된다고 허락 받았읍니다.)
암튼. 일주일동안 새벽 2~3시까지 잠 안자고 라디오21을 들었는데. 넘치는 분함을 못 참고
몇번 혼자 갈까도 생각을 해보고. 옷장에 있는 예비군복을 꺼내보기도 했읍니다.
하지만 출근해 일할 생각도 하고, 부모님이 걱정하실까 참고만 있었지만
그래도 한번 다녀와서 다행입니다.
어제 토요일 사촌누나 결혼식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결혼식장에 다녀 온 후에
대규모 문화제를 보고 여친님하가 다시 가자고 했는데.
"오늘은 정말 위험하다. 난 너 다치는거 도저히 못본다" 했는데.
정말 어제는 경찰들에 무력 진합이 있었습니다.
암튼. 일주일동안 새벽 2~3시까지 잠 안자고 라디오21을 들었는데. 넘치는 분함을 못 참고
몇번 혼자 갈까도 생각을 해보고. 옷장에 있는 예비군복을 꺼내보기도 했읍니다.
하지만 출근해 일할 생각도 하고, 부모님이 걱정하실까 참고만 있었지만
그래도 한번 다녀와서 다행입니다.
어제 토요일 사촌누나 결혼식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결혼식장에 다녀 온 후에
대규모 문화제를 보고 여친님하가 다시 가자고 했는데.
"오늘은 정말 위험하다. 난 너 다치는거 도저히 못본다" 했는데.
정말 어제는 경찰들에 무력 진합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