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앞서 일단 저는 빨갱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드립니다.
세금 꼬박 꼬박 잘 내고 있으며, 군대 다녀 왔고,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요세 미국의 사태와 SK에 하나카드 주식 인수를 통한 카드 사업 진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마트들을 그리고 영세 상인들의 몰락을 보며
자본주의의 회의를 느끼고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자본주의로 인하여 우리 세계는 지금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비록 1/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자동차, IT, 의학 발전도 있지만.
대중화가 되기 위한 절대적인 촉매제는 자본주의입니다.

돈이 되기 위해 더욱 낳은 제품을 만들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제 그 자본주의에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에 가장 큰 단점은 기업은 계속 성장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상장기업)
만약 매출이 계속 상승하지 않는다면, 거기에다 그 기업이 상장기업이라면.

주주총회를 통하여 사장이 바뀔 것입니다.

성장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극단적인 상장



감원을 하겠지요. 매출이 몇년간 늘지도 줄지도 않는 안정적인 형태를 이룬다 하여도
주주들은 사장을 바꿀 것입니다. 왜냐면 주식 가격이 오르지 않으니까요.

그로 인하여 기업의 철학은 돈이 됩니다.
아들같은 손님이라 공기밥 한그릇을 더 주는게 아닌 이윤을 높이기 위해 미국산 쌀로 밥을
만들어 파는 철학이 됩니다.

그 극단적인 폐단을 예로 본다면 지금 우리나아의 마트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 마트 하면 겨우 농협 하나로 마트 정도였습니다.
그 외에는 동내 슈퍼, 구멍가게, 일부 대형 슈퍼마켓 정도였지요.

그러다 외국에서 코스트코였나? 들어 왔습니다.

그 마트를 벤치마킹하여 이마트, 그랜드마트 등이 생겨 났고.
그 마트들로 인하여 동내 상관이 무너졌습니다.
슈퍼가 망하고, 문방구가 망하고, 속옷 가게가 망하고, 야채 가게가 망하고.

한달에 3~400만원씩 벌며 동내에서 장사를 하시던 소상인들은 이제 실업자이던지.
아니면 장사를 계속 한다고 해도 1~200만원의 수익이라도 이루면 다행이라 말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적자만 안 보고 있으면 다행이죠.

그렇게 마트들은 동내 상권들을 흡수하며 커져 왔고.
이는 해당 회사의 엄청난 주식 가격 폭등으로 이어 졌습니다.
비정규직이지만 직원 고용도 많이 일어 났구요.
(한달에 300만원씩 벌던 소위 중산층 중 하위 계층을 이루던 사람들이 이제 100만원 조금 넘는 월급을 받는 서민으로 몰락하였습니다.)

회사는 주식 값을 더 올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서울 곳곳에 마트를 만들고.
그 이후에는 수도권, 대도시.. 이제는 일반 지방 시에도 생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마치 먹어도 먹어도 배 부른지 모르는 탐욕스러운 상장 회사들....
성장을 하지 않으면 죽을 수 밖에 없다는 극단적인 생각.

실적에 급급해 소수의 대주주들만을 위해 자기 가족인 직원들의 감원도 서슴없이 행하는
영혼없는 기업인들...

빈부격차는 더더욱 커지고 드디어 시장이 더 이상 성장이 불가능 할때가 되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게 되면 이제는 정말 피 튀기는 밥그릇 싸움이 일어날 것입니다.
(지금은 기업간에 경쟁이지만 정말 전쟁이 일어날 수도..)

그러다 어느 한 기업이 모든 기업을 다 흡수하겠지요. 이건 당연히 자연적 원리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기업은 이제 국가를 먹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삼성공화국이라고 그러지요. 하지만 이건 애교입니다.)

민주주의 이런건 전혀 없습니다.
사회적 취약 계층. 이런 사람들은 자유 경쟁에 살아 남을 수 없습니다.
당연히 어떠한 말도 안되는 철학으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겠지요..
뇌 경색으로 쓰러져 몸에 반쪽을 사용 못한다면 기업은 그 사람을 먹이고 보살필 의무가 없습니다.
기업이 국가가 된다 하더라도.. 그 사람은 방치 되겠지요.

아무튼 이 무서운 사실이... 이제는 점점 사실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한가지로 정리하고 쉽습니다. 좀 극단적이지만.

자본주의(상장회사+대주주) = 흡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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