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회사 홈페이지를 개편하는데 그 중 "행복한 사람들의 인터뷰"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임직원들에 간단한 인터뷰인데. 제가 기획을 하다 보니 직원들에게 나누어 줄 샘플을 만들기
위해 첫번째로 작성을 해 봤습니다.

오랜시간을 들여 문항에 대한 답변을 하고 보니 어느순간 제 인생을 뒤돌아 보게 될 정도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이러저러한 생각을 하다 보니. 제 인생에 창피하던 기억을 생각해 봤습니다.
. 초등학교 운동회때 사각팬티와 반바지 사이로 보이면 안되는 것(Ball)을 보여 놀림을 당했던 일
. 20살 좋아했었던 여자에게 차여 아르바이트 하던 신촌 커피숍에서 엉엉 울었던 일
. 메신저상 거래처 사람에게 공급가를 싸게 달라고 cheap이라고 써야 될 것을 chip이라 써 혼자 창피했던 일

하지만 가장 창피한 것은 아래의 동영상입니다. 드림위즈에서 일할 당시 아이팟터치 밸류팩을 보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JVC캠코더를 빌려 새벽 3시에 회사에 혼자 남아 회의실에서 촬영을 했던 동영상입니다.
대본을 쓰고 사장님께 검수를 받고 몇십번의 NG를 내고. 나중에는 너무 졸려 거의 자포자기 심정으로
혼자서 촬영하고 혼자서 편집(자르고 붙이기 정도)하고 몇기가의 동영상을 인코딩을 통해 줄이고 다시 웹에
올리고... 지금은 아이팟터치 밸류팩 구매 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는 동영상.

자그마치 9,500 hit입니다. 중복을 생각하더라도 최소 5,000명이 보셨을 그 동영상... 아 OTL 창피합니다.
조금더 열심히 할껄... 그래도 그 때는 새벽에 나름 열심히 한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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